마지막 희망

마지막

    희망

내외 고극의 이 시간

나는 다시 일어서고 싶다

기립도 정좌마저도 어려운

아픔의 절정에 서서

나는 아직도 꿈을 그린다

쓰여질 수 있을까

나의 결론은

정역의 수리가 아닌

주역의 추상도 아닌

일상의 언어로

신화를 복원하는 일 

가능할까

나의 바램은

평생을 읽으며

정독을 위해 살았다

이제는 다름아닌 해독

해석을 추구할 시간

준비기간은 너무 길었고

풀어볼 시간을 어떨까

아직 가능하다고

그렇게 믿고싶다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