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독립체의 전제조건들

한글 독립체의 전제조건들

한글  독립체라함은 한글자모음을 나란히 병서하여 쓰고 음절단위로 조합하여 새

글자를 구성하지 않는 방식을 말함이다 말하자면 풀어쓰기를 할 경우에 있어야할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려는 것이다 한글 자모 하나하나가 그대로 완전한 독립자형

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조합하여 음절문자를 만들 수도 있지만 원래의 본모습그대

로 쓰는 것이 또 하나의 문자적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한글 자모는 음절문자를 전제로 할 경우에는 문자형을 최대한 절제하여야하며 변

용의 여지는 대폭 축소되게 된다 그러나 세계의 대부분의 문자가 음절문자를 지향

하지 않았고 자모를 풀어쓰는방향으로 이루어져왔다 한글은 동아시아의 문화적인

영향 아래서 한자와 같은 단자를 구성하여 문자로서 운용해왔지만 이제 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자모사용이 시도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한글은 뒤어난 표음문자로서 어느 문자보다도 간결하고 분명한 문자세계를 이미

구축하였다 이 자모글자들은 문자의 원리와 창제원리에 따라서 그 가변적 여지를

탐색하고 이를 진화하여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그 새로운 시도의 목표는

한글의 단순함에 자연스러움과 정감을 더하여 보다 친근하고 분명하며 특히 아름

다운 문자로서 가능성을 발전되게 하려는 데 있다

우선 이를 위해 먼저 독립성이 강화된 자모음을 재조정해야하고 나아가 자모음의

명칭을 미래지향적 혹은 음감이 더 풍부한 것으로 개정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미 창제당시에 이름이 정해져 있으므로 기존의 명칭을 약간 조정하고 가감하여

오늘의 음감에 맞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역시 상당한 개인 공동 연

구가 필요하다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