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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그림자의 어름에

하이안자 2016. 8. 17. 13:05


 

©︎Antonio Palmerini















 

'When you do things from your soul, you feel a

river moving in you. A joy'. ~ ✨?






그림자 어름에



멈춘 시간 위에서

수없이 겹쳐지는 그림자들

그 어름에 있는 육신은

스스로 경이롭다


실루엣 사이

비집어 존재하는 

더운 육색은

아프지만


천만가지 행로를

안상에서 그리는 자여

더듬거리는 세월 속에

짙은 무색조 드리워도

한없이 안타까워도

절대 슬퍼하진 말라

진정 목숨이란 그렇게

모든 어름께를 타고 가는 것


격막의 사이

두절의 거리

없는 이가 있더냐

과하게 바라지 말라


스물스물 채워오는

짙은 회색빛이라도

결코 죽음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역설로

생명의 찬연함을

꼭 그것을 말하려는 것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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