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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하이안자 2016. 9. 10. 03:27


 9월 6일






처음엔 

두 눈은 별이었다

미소는 태양이요

몸은 노을처럼 

부드러웠다


시간이 

자신을

어둡히고

일그러뜨리며

생기마저 앗아갈 지라도

낙담하지 말라


삶은 

두발로 서면

결코 약해지지 않으며

꼿꼿이 앉으면 줄어들지 않으며

누워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 무엇에 빠진다 해도

금고할 수 없다


스스로 

강인하고

아름다우며

빛나고

영명한 것


시작부터

끝까지

똑 같은 것


인생의

시차를 

차별하고

의혹하지말라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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