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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과 물채
천지는
음양 반반으로
빛의 근원
태양은
천상의 물채요
땅의 소위
물색은
지상의 물채다
물과 물의 가운데
사람과 사람의 사이
사물의 화생과
인간의 홍익이
어찌 다른 것이랴
떨어진 것이랴
무관한 것이랴
모든 길은 빛과
또한 색깔이다
우린 밝음과
아름다움을 향해서
나아갈 뿐이다
우리가 천공에서부터
탄강해 내리고 다시
창궁을 향해 올라가는 것이
또한 우연한 것일까
-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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