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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슈퍼문

하이안자 2016. 11. 15. 15:08


 

Wow...check this pic out.






슈 퍼 문


사방이 오직

캄캄함 오늘


밝은 달이

어둠 속에 빛날 때

세상은 숨죽여 고요했다


완전한 원형의 빛이

거대한 크기로 임하여


형언 못할 감동으로

암흑을 잊게하였다


네 소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뿐이었다

그런데도 한없이 밀려오는 

더하리 없는 희열이 있었다


물어봐주었기 때문이다

아무 조건없이 비추어

환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더 다른

말은 이미 필요가 없었다

무엇을 보여줄 필요도 없었다


그 스스로 완벽한 위안이며

지표이며 또한 희망이었다


길이 기억하고

쉼없이 지향하리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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