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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한글 전용 운동 시대의 종언
우리 근대사로서 한글 수호 운동은 숭고한 것이었다. 민족의 말살 위기에서 민족의 정수를 지키려는 운동의 대표적 한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오로지 모든 우리 근대사를 총체적으로 대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자 한다. 이른바 근대란 우리의 삶과 문명의 전체를 지칭하는 그 무엇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언어란 그 자체로서 절대성을 확보할 수는 없으며 정신과 문화를 전제로 하여 비로소 그 실체를 발휘하는 즉 문화-정신적 혼융의 기제를 대전제로 한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광화문 현판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또 최근의 친일문화 청산을 주장하는 움직임들을 보면서 이들이 하나의 커다란 동질적 과제를 우리에게 뼈아프게 현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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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과 문화에 대한 역사적이고 사상인 생각의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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