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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위
거친
바위도
석양에
깃을 접는다
온화한
저녁의 목소리
들려오니
만물이
손을 맞잡고
공손히 섰다
바람도
물결도
구름도
고요하다
부드러운
석양의
표정아래
안도하며
안식하는
세상이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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