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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바위 섬

하이안자 2017. 7. 25. 15:56


  




바위 섬



지금

바위 섬은


편안하고

태평하다


물결이 찾아와

늘 적시어주니


한바다로

나갈 일 없고


항해하여

다닐 일 없다


물결을

다 타본들

파도를 알랴


몸으로

받아들여

하나되면


섬이 바다요

바다가 섬이리니


달려와

부딪고


물살을

뿌리고


바람을 

실어오고


바다 내음

흩어지니


서로

어찌 더

잘 알랴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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