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7분일의 표정

하이안자 2017. 9. 2. 12:43



  

7 hours in one image.






7분일의 표정




일곱으로

하루를

나누어


보아라

해질녘이


제일 

빛난다


어둔 둣

밝고


밝은 듯

어두워서


명과

암이

어우러진

이 순간이다


몇 발 앞은

너무 밝았고


서너 걸음 뒤는

너무 침울하다


내 아직

눈 못 뜰

백일몽을 맞기는

어려우리니


시방 같은

이런 때가 좋더라


눈감고

숙면하지 못하는

깊은 밤보다도


지금처럼

이 때가

맘에 들더라



      -화 심  하이안자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너머  (0) 2017.09.02
하루의 여운  (0) 2017.09.02
사막의 잡초  (0) 2017.09.02
찬란함의 정의  (0) 2017.09.02
9월  (0) 2017.09.0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