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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고의 전론
한국상고 전론에서 보면 전략과 이론의 원칙을 지키는 방책과
현실인식의 밀절함을 중시하는 두 방책의 대립이 나타나고 있
다 이론적원칙에 얽매이기보다는 현실분석이 전제되어야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전쟁에 통하는 병법이란 없는
셈이다
오늘날 우리는 준전시와 같은 긴장이 상존하고 있고 적의 위
협도끊임없이 도발되고있는 형편이다 그위에 국제정세의 강
요가 아울러 압박을 가하고 있어 어려운 형국이다 이에 더하
여 우리 국력이나 기술력의 한계라든가 전략적 선택의 제한
이 또한 있다
우리는 현재 우리에게 가능한 것을 가지고 모든 위협에 대응
할 수 밖에 없고 전력과 전략의 기능성과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하는 처지에있다 우리의 종함적인 역량
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나 정치 사회 환경의 만만치 않음
역시 우리의 무거운 짐이다
국가예산의 누수나 부적절한 집행이라든가 군현대화계획이
많은 차질을 빗고 있는 것 역시 명백한 우리의 한계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초적 문제의 재정비가 우선 시급하고 이와
아울러서 국가적 외교 국방정책의 지혜로운 수립은 당연히
절요의 요처다
오늘과 같이 세계화된 전연 새로운 시대에서 전쟁이란 그전
의 것에 비하여 많은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국가간의 협조나
동맹의 문제는 국가적 전략적 이합집산이라는 단순한 방식으
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국민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인
여러 요인들이 함께 어울려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
목해야할 것이다
현재 가능한 전략적 외교적 노력을 입체적으로 추진해나아가
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경제적 정의 정치적 공정함 공의
구현의깊이 이런 것들이직접적으로 그 전략와 외교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가인식의 토대가 되는 것이기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기초가 되는 국가간의 국민간의 연대를 좌우하
는 요소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명 특히 정신문화 전승의 의미
와 보편성에서 좌우될 것이다 역사인식 전통이해의 깊이가
그 연대의 질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결국 국민문화의 깊이와 보편성이 국가간의 연대의 힘의 원
천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 가장 꾸준
하게 추구해야할 절체절명의 욧점이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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