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유교적 전통에 대하여

유교 과연 사라져야 하나?

근래 유교에 대한 각 분야의 무차별 비판이 성행하고 있다 모든 근대적인 것의

대척점에 유교가 있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교는 서양의 종교나

철학 과학 등과 상대될만한 오랜 역사의 산물이다 동아시아 한국의 역사의 결

과물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유교에 대한 평가는 역사적이어야 한다

서구의 문화에서는 고대 그리스철학이나 기독교를 당대 문화와 비교하면서 매

도하지 않는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유교에 대한 무정견한

배척에 대하여 일부 자성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어 아랫 글을 소개한다

좀 거칠고 소략한 면은 있지만 많은 문제들을 재평가하려는 노력이 가치 있다

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유교를 종교로 생각한다면 우리가 논할 필요가 없다 종교라면 의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유교는 철학은 아니지만 동시에 철학 이상이다

동아시아에 철학이 없다는 셔구의 평가는 오만한 것이다 유교는 동아시아 정

신 문명의 산물이다 서구의 학문과 사상이 그리스에서 체계화 되었듯이 동아

시아의 전통은 중국에서 체제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체제는 절대적

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경전체제 의례체제 정치체제 같은 것들은 언제든지

재편될 수 있는 것이며 재성찰 재사고를 통해서 변화 발전해야하는 그런 것이

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의 유교는 역사적 진실은 아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사

상 속에서 이어가야 할 그 어떤 것이라는 역사성이 있을 뿐이다

                                                         -하이안자

변질된유교적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