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에 대하여

유교에 대하여

유교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유교를 개념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유교는 삶의 모든 면모들과 긴밀한 연관을 놓지 않는 넓은 포

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교가 인문주의 혹은 인간 중심주의 등에 몰입되어 있지는 않다고 믿는

다 다만 끊임 없이 자신을 정화하고 반성하고 돌이키고 가다듬으면서 만물과 사

상들에게 꺼리낌 없이 다가가 만나면서 말하자면 살체의 상호접견 상호작용을

바라고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실 예의나 도덕 같은 형식율들은 자아의 독단이나 방종에 빠지지 않으려는 최

소한이 경계를 설정한 것이며 그 자체가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그 경계 안에서 더

욱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실체사이의 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실체란 사물 존재와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그 무엇이다 이기론의 주 대상이기도

하고 양심과 본성의 논의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체를 무엇이라고 보느

냐에 따라서 이나 기가 강조된다 

학습 배움이란 유교의 중심 수단인데 문자와 기술의 배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

다 만남과 부딪음을 받아들이고 이를 성찰하고 재구성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

다고 믿는다 

       - 화 심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