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겨우내 깊게 패인 골에

하이안자 2018. 3. 4. 23:54



Morning By Robert Didierjean





겨우내 

 깊게 패인 골에



겨우내

깊이 깊이


패이던 

그 골에


이제사

드디어


물이

흐릅니다


이제

눈이 쌓여도


얼음이

얼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힘차게

흐를테니까요


들을 

가르고


온 세상에

소식을

전하면


모두다

깨어날겁니다





      -화 심  하이안자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썹과 달  (0) 2018.03.05
파리탑 아래를  (0) 2018.03.05
오솔길  (0) 2018.03.04
새가 날아간 산천  (0) 2018.03.04
호수에서  (0) 2018.03.0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