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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틈만나면

하이안자 2018. 3. 22. 15:40


I. indifference of passers by answered with a shrug of bare shoulders ear unwilling to decipher words brought in with sudden winds encaptures sounds of the sea...=>






틈만나면



틈만 나면

기꺼이 바닷가에

설것입니다


나는

새를 보고


흐르는

해풍을 맞이하고


수평선너머

끝없는 싯점을

찾을것입니다


파도나 구름

해와 달이 

오가는 것은


그 위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래도 괜히

미심쩍어서


동해 서해뿐아니라

남해에까지도 

가보고 싶습니다


세상 일은

마음대로는

되지 않으니


꼭이라

할 수는 없어도


언젠가

어느 날에는


그런 날이

있겠지요


그러나

막상 그때는

변할지도 모르니


혹 지금이 결국

더 좋은 것일지도

알 수 없습니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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