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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이 봄에

하이안자 2018. 3. 27. 03:23


 11분 전




이 봄에




봄에


향그러운 

꽃 그늘을


화사한

봄 빛 아래를


싱그런

숲과 풀 사이를


감히

선선히

걸어가지 못하네


저 향기

흩어질까봐


신선함이

사라질까봐


바라보며

찾아가지 못하네


아아

그냥


이 멀리서

아득한 거리에서


맞이하기만 해도

기쁘고 또 맑아지는

마음이라네


그럼만으로 이미

충분히 가득히

만족하려네


내 한 몸 빼고

모든 주변이 한껏

밝아진다면 그 역시

얼마나 즐거운가


이 또한 이미

하나 되어서

함께하는 것이리니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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