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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슈퍼문

하이안자 2018. 3. 27. 17:41


Moonlight....





슈퍼문



슈퍼문

고운 

달빛은


막힌

산을 넘어


깊은

계곡을 열고


아득한

길을 밝히네


고요하던

이 등성이


저 언덕과

봉우리까지


갑짜기

깨어 

일어나네


이미

영원한 

길에는


밤낮이 없음을

깨달았다네


가야할 

때는


쉼이 없음을

알았다네


두둥실

둥근 달이

붉어지니


공연히

내 얼굴도

부끄럽다네



    -화 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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