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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는 민간이나 한방에서 토하는 약, 알코올 중독을 고치는 약, 두통, 복통, 간질, 황달, 인후염, 정신병을 고치는 약으로 쓴다.
여로 뿌리는 혈압을 내리고 간에 쌓인 독을 풀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뱃속에 있는 옴·악창·머리 비듬·습진 같은 피부병에는 뿌리를 달인 물로 씻으면 효험이 있다.
그러나 여로는 독성이 세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매우 적은 양을 달여서 먹거나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거나 캡슐에 넣어 먹는다.
여로는 이름이 많다.
사슴이 병이 생겼을 때 먹는 약이라 하여 녹총(鹿蔥)이라고도 하고 늑막염에 신효하다 하여 늑막풀이라고 하며, 뿌리 모양이 파를 닮았으므로 산파, 또는 산총(山蔥)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장길파, 쟁길파, 박초, 오삼, 서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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