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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어둑한 곳

하이안자 2018. 8. 27. 15:30



Istanbul





어둑한 곳




해지는

어둑한 곳은


편안해서

좋더라


밝은

태양 아래도

괜찮지만


짙은 어둠

암흑의 깊이는


진해서

안락하다


빛나는 찬란함이

현란한 꿈이라면


정적의

한 가운데는

그 생성의 산실이다


차라리

어둠의 자락을


놓지도 않고

잊지도 않으리라


모든 

절규와


피어린

아픔마저


녹아드는

용광로다


물새들이


저토록

활발하게 나는

역원이리라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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