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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몸에 대하여

하이안자 2018. 8. 28. 17:39



 13시간 전




몸에 대하여



공연히

세월을 따라서


하루 하루 

삭막하더니


몸이

조금씩

부서진다


아마도

수시로 무너져

떨어져 내리던


몸안의 결의와

의기와 온도

때문이리라


심정이야

늘 그래서


오고 또

가는 것인데


결국은

몸이

문제다


튼튼히

서면


세월도

이기고


만난을

헤치리니


전신과

심의가

하나되면


우리

그 때만

기뻐하자


시간과

폭과

길이 등

그 량은

상관없다


그러다

그러다


반짝

빛나는 순간

있다면


비록

점일지라도

좋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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