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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어둘녁

하이안자 2018. 11. 14. 15:19



 12시간 전




어둘녁



어둘녁

골이

깊어질 때


사물들은

유감 없이


존재의

속내를

다 드러낸다


무거운

질량을

실어


물밀듯이

다가온다


누구든

무엇이든


쉬고

싶어서


나에게

몸부려 올때


그 순간은

더없이

소중하다


오직

함께하는

따스함을 위해

손을 내미나니


어느

물정인들


하나라도

그렇쟎은가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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