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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본 길
아름답지만
아련하지만
못 가본 곳
걷지 못한 길
혹은 가지 못한 나라
나에겐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 풍경 눈에 담을 수 있으면
나름 충분합니다
하늘과 구름
산과 강
그리고 숲을
옆에 있듯이 느끼니
이미 된 것입니다
사람도 역시 그러합니다
얼굴만 알아보아도
그들의 마음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순수한 모습 지으니까요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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