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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속으로
캄캄하고 어두울수록
별빛 속으로 들어서리라
한 치 앞이 안 보일 때
하늘을 보고 갈 수 있으리니
발끝이야 조심조심
마음은 태평 태평하리라
한 번쯤 미끄러진들 어떠랴
지평선 그리며 가리라
별무리 끊어진 곳 그 산으로 향하리라
결국 그 정상에 오르면 세상이 다 별 이리니
밝디 밝은 날이 오히려 꿈꿀 수 없어 불안하다
별들이 옹위한 들로 가리라
온 어둠과 빛이 함께 경배하는 곳 그 광장으로 가리라
넓고 넓어도 막연하지 않은 곳
적막하고 적막해도 외롭지 않은 곳 바로 별 아래다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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