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란글

찬란함에 대하여

하이안자 2020. 12. 13. 10:33

찬란함에 대하여

 

강은

고요히 흐르고

길과 다리엔

곧은 탄탄대로 있습니다

 

그 곁으론 

나무들이 마음껏

가리를 뻗은채 서 있습니다

 

에펠 탑을 세울 때 처럼

결국 바람이 문제입니다

 

부는 대로 마음은 흔들리고

뿌리에서 줄기로 그리고는

어지러운 가지로 나아가며

탐욕을 부추깁니다 그리하여 그 산란함은

어지러움일 수 있습니다

 

명소의 불빛

그 찬란함이 만일

다만 빛일 뿐이라면

허무한 것일 것입니다

 

대로를 가며

사람들의 곧음 지향의 다짐이

많일 하나도 없다면

공허함일 뿐일 것입니다

 

파리의 영롱함은 결국

퐁 드 비라켕에서

그리고 세느에서

그리고 그랑 파리로 새로워질

강변로에서

피어올라야합니다

 

  -화심 나경

 

 

 

 

 

 

 

 

 

@passatsp Michel Ameur on Twitter

“@ali33322216 @Giu_Fabiana”

twitter.com

 

'사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강  (0) 2020.12.30
민주-영원한 부활  (0) 2020.12.13
겨울 풀  (0) 2020.12.13
달과 등대  (0) 2020.12.04
호수  (0) 2020.12.0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