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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함에 대하여
강은
고요히 흐르고
길과 다리엔
곧은 탄탄대로 있습니다
그 곁으론
나무들이 마음껏
가리를 뻗은채 서 있습니다
에펠 탑을 세울 때 처럼
결국 바람이 문제입니다
부는 대로 마음은 흔들리고
뿌리에서 줄기로 그리고는
어지러운 가지로 나아가며
탐욕을 부추깁니다 그리하여 그 산란함은
어지러움일 수 있습니다
명소의 불빛
그 찬란함이 만일
다만 빛일 뿐이라면
허무한 것일 것입니다
대로를 가며
사람들의 곧음 지향의 다짐이
많일 하나도 없다면
공허함일 뿐일 것입니다
파리의 영롱함은 결국
퐁 드 비라켕에서
그리고 세느에서
그리고 그랑 파리로 새로워질
강변로에서
피어올라야합니다
-화심 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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