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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깊은 방에 빛이 들 때
수면보다는 성찰의 시간이다
그리하여 모이고 쌓이면
만물일여의 화동함이다
거창한 탐구보다는 소소한 스침
영구한 주제보다는 매 순간의 만남이
심의의 가닥을 잡고 좌우를 가른다
짜여진 공간의 존재
제한된 시공의 명운에도
무한과 영원을 넘나듦은 가능하다
능소능대 동정언묵 하다보면
어느덧 다가가는 것
전제없이 결론없이 하나됨이다
정처없이 끌어 가는 길이야
결국 드디어는 위험하리니
-하심 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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