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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고 깊은 물
어젯밤 꿈에
파랗고 깊은 물을
보았는데 담담했다
아침이 되어서는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
가슴이 뛰었다
새로오는
계절의 노크인가
오랜
호수의 파장인가
한참 생각했다
아무래도 좋다
늘 같이 있었으니
이상하지도않다
다만 짙은 물빛에
연파랑 하늘색 어리어 있었으니
에제는 혹 떠오름의 시간이라는
그런 징후가 아닐까 했다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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