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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Gallery

Frida Khalo (1907-1954)

하이안자 2004. 7. 24. 17:35

내 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





프라다 칼로....1936년 사진..

'나는 나 자신을 그린다. 왜냐하면 나는 너무도 자주
외롭고 또 무엇보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가 나이기 때문이다.'
칼로는 평생 자신을 그리는 데 모든 열과 성을 바쳤고,
스스로를 모델로 삼아 끊임없이 관찰하고 표현했다
자신이 자신에게 뮤즈가 되는,...
프라다 칼로는 진정 외로운 예술가였다.
아마 그녀는 역사상 가장 외로운 예술가의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칼로가 자신을 남과 다른 사람으로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오른쪽
다리가 불구가 되면서 부터였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신체적 장애는 매우 총명했던 그녀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심각한것은 18세때
타고가던 버스와 전차가 충돌해 엄청난 중상을 입은 것이다..
그녀의 대퇴골과 갈비뼈가 부러졌고,골반은 세군데,왼쪽
다리는 열한 군데가 골절되었다...그럼에도 살아남은
프라다 칼로..





칼로 [잘라낸 머리가 있는 자화상]
1940. 캔버스 유채, 40X27.9 Cm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이것봐, 너의 머리카락 때문에 너를 사랑했는데
이제 너는 머리카락이 없구나,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지'
역시 이혼 후의 고통이 잔상으로 남은 그림이다.
자살과 죽음의 이미지가 엿보이는가 하면, 기왕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하겟다는 의지 같은 것도 보인다




칼로 [테후아나 여인으로서의 자화상]
1943,압착 목판에 유채. 76X61Cm
프란시스코와 로시 콘잘레스 바스케스 컬렉션 멕시코시티


- 태후아나는 멕시코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모계적 전통이 강해 여성들의 역할이 남성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칼로가 태후아나 복장을 선호한 바탕에는
이런 강한 모성에 대한 공감 또한 작용했을 것이다




칼로[부서진 기둥]
1944. 캔버스에 유채 40X30.7Cm
돌로레스 올메도 컬렉션, 멕시코 시티


-칼로에게 건강의 회복이란 몸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녀의 일기엔 '유일한 희소식은 이제
내가 참는데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라고 썻듯이 참을 수 있게 된것
그것이 그녀에게는 회복이였다. 칼로의 어머니는 침대 위에
큰 거울을 달아주었다.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 할 무렵
이렇게 높이 달린 거울을 통해 그녀는 눈만 뜨면 평생의 모델이
될 자신의 이미지를 만났다..




칼로 [두 사람의 프리다]
1939. 캔버스에 유채, 173.5X173Cm
맥시코시티 근대미술관


- 칼로는 어린 시절부터 환상과 꿈의 세계에서 살았다.
자신의 분신이나 자매와 같은 또한 명의
프라다를 상정해 놓고 항상 그와 대화하고 춤추며
어울려 지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한명의 프라다 칼로가 존재했다.
이 그림은 그 분열적인 실존이 강렬히 드러났을 때
그린 것이다.
그려진 시기는 리베라와 이혼한 직후, 이별과 사랑의 상실로
인한 고통이 잘 나타나 있다.




칼로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선 위에 서 있는 자화상]
1932, 금속판 위에 유채, 31X35Cm
마누엘 레예로 컬렉션,뉴욕


- 아이를 가지고 싶었으나 결코 가질 수 없었던 칼로는
1932년 두 번째 유산을 겪고 나서 미친듯이 그림에 몰두했다..
이 무렵 그린 그림의 하나가 이 작품이다.
왼쪽은 자연과 땅의 힘에 의해 지배되는 고대의 멕시코,
오른쪽은 테크놀로지가 압도하는 현대의 미국
자본주의와 사회주의,현대와 고대,
멕시코와 미국, 인디오 문화와 유럽문화, 남성과 여성의 대립은
칼로의 그림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풍경이다.
칼로는 늘 자신을 경계 위에 서 있는 존재로 파악했다.
더불어 세계의 이분법적 대립을 자연과 모성으로
감싸안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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