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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모·함석헌이 플라톤·칸트에 뒤질쏘냐?" MD20080724183306284    5시간전    

이번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철학자대회가 열리면서, 유교, 불교, 도교와 같은 동양 종교와 철학을 정식으로 철학의 범주로 받아들이고 논의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대회의 주제도 '오늘의 철학을 다시 생각한다'이고...

 

 

 

 

철학자대회와 한국적 주제

 

 

이번 대회에서는 동아시아적 개념을 철학의 한 분야로서 부각하고자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철학자들이 예컨대 유교사상을 철학의 범주에서 본격적으로  재고한다고 하면 이를 우선 환

영한다 유교사상이 여러 분야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수있는 풍부한 지적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유교를 오늘의 문명 속에서 적극적으로 숨쉬면서 새롭게 그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이미 유교의 개념을 이용하여 일부 회화비

평이나 문학비평을 수행해오고 있다 유교사상은 보편한  사상이므로  어떤 분야의 사색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실연하여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철학자 대회를  환영하고자  하는 것이며 과연 한국의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가 철학의 경지에까지  고양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면이 있

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사상의 핵심은 유학사상인데 그 본질에 대한 탐구가 아직 일정한 수준

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독자적인 철학의  영역으로 승화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느낀다

독자적이기 위해서는 독자적 개념언어로서  철학하는 구조가 세워져야 하며 그 위에 비로소

세계철학과 교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자적 개념으로 철학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못하였음을 방증하는 것은 바로 동아시아 사상사

를 논하면서 여전이 서구적 사색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점이 중요한

문제로 될 것 같다

 

                                                                                               -HAI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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