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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자유 유랑

하이안자 2009. 4. 14. 01:25

 

 

Low Tide

Thomas Anshutz 1987(American, 1851-1912)

 

 

 

 

 

 

 

 

 

 

 

 

 

 

 

     자 유 유 랑

 

 

 

 

지금 

자유의 꿈은

사실 소박하다

 

고요한 물결 따라

부드러운 바람 쫓아

잠시의 순간이라도

심신을 맡기고 싶은 것이다

 

어떤 순간에는

한번만이라도

그러고 싶은 것이다

 

우리

자유의 원과 망은

매우 단순하고

명료한 하나다

둘도 아닌

단 한 가지다

 

우린

낙을 추구하지 않았다

행복을 바라지 않았다

안락을 원하지 않았다

풍요를 탐하지 않았

 

 

다만  

영위할만한 항산으로

변하지 않는 항심으로

이어가는 일상이면 족했

최소한의 편안이면 충분했다

 

 

과욕을 부린적도 없진 않았고

괜한 이상으로 마음 졸인 적도

때로는 물론 있었지만

 

이미 

최소한으로 사는 연습

그런걸  석자에 내내 해왔다

 

 

 

 

 

                   -haianist the haianist-

 

편지지출처: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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