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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ing of life/문명비평

브랜치

하이안자 2009. 4. 20. 01:49

 

 

 

Branch

Chul-Hyun Ahn 2008(Korean/American, 1971)

 

 

 



523 North Charles Street
Baltimore, Maryland 21201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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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410 539-2229

 

 

 

 

 

 

 

 

 브 랜 치

 

 

 

안철현의 <브렌치>는  제한된 공간의 존재인 사람의

삶의 본질을 응찰하고 있다 암흑인듯  하면서도 푸른

앞을 향해서 나목으로 공간을  밀고가는 것으로 그렸

다 사실 일생이란 공간 점유의 역사다 한그루 나무도

한 생명체의 삶도 모두 그러하지만 특히 사람의 생애

는 나무처럼 가시적으로 자신의 점유 영역을 넓힐 수

는 없다 아마도 그런이유로 사람의 자신을 넓히는 대

신에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물론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텅빈듯한 공간은 사실 막강한 에너지를 가진다 허무

해보이는 하공이 바로 우주적 사변의 근원지이다 그

공간의 힘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가 우리에게 필요할

것이다 일정한 실물 자체의 공간보다 무물의 공간이

더 의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모든 실존체는 사실 공간에 가두인 존재라 할 수 있

을 것이다 그 유무형의 공간은  존재를 규정하는 유

일한 준거이기도 할 것이다 다만 공간은 느낄 때 비

로소 작동하고 살아 움직인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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