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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꽃과 불

하이안자 2009. 6. 24. 06:53

 

 

 

Sky Hole

James Rosenquist 1989

 

 

 

 

 

 꽃과 불

 

 

사람들은 왜 꽃을 좋아하는가

 

그것이 실제의 꽃이든

아니면 꽃같은 아름다움이든

 

꽃은 하나의 생명이

역동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꽃을 지향함은

적극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고자 함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삶은 다름아닌

자연의 미학일 것이다

 

제임스 로젠 퀴스트는 이를

스카이 홀 이라고 하였다

하늘의 문 바로 그것이다

 

자연은 많은 가능성을

무한 간직한다

그 열림이 바로 삶이며

자연의 실존주의이다

 

주역 가운데

화지진이라는 괘가 있다

 

자연의 덕성으로

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 피어나는 것을

불로 나타내었는데

그게 바로 꽃일 것이다

 

역에서는 이런 꽃을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생명이 이룩해내는 것에 대한

절묘한 해석이다

 

                                /haianja

 

 

 

 

 

 

편지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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