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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김대중정치언어-문학계의 평가(한국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가 그의 언어를 시어로 승화시킨 정치언어다 라고 평가하였음에도
일기로 본 그의 언어는 오히려 소박한 것이었다. 정치인생이 그토록 당당하고 의
연하였음에도 부드럽고 질박한 내며네계를 소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그가 일기에서 <지식인이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하였음에도 그는 지식인에
머문 서백면서생이 아니었으므로 오히려 행동하는 양심으로서 그 실천적 특징이
중심이다. 그 행동적 특성은 오히려 오늘날의 지식위주의 지도력을 능가하는 것일
것이다. 그가 지식인을 찬미한 것은 극히 개인적인 소양과 의욕에 의한 것이므로
상당정도 사실은 오류다. 오늘의 지식인은 사실상 지도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생각이 가능하다. 지식인이 왜 지도력을 잃었는가 의문이 들겠지만 우린 역
사상 그런 예를 많이 이미 보아왔다. 조선시대의 정쟁이나 해방후의 권력지향성이
라든가 오늘의 물질지향성 같은 것은 지식인의 약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일 것
이다
특히 본 글에서 <정치와 문학과 언론이 같은 것>이라는 평가는 일견 당연한 것 같
지만 사실은 엄격히 분립해야 하는 것일 것이다 독자의 영역을 지키면서 상호영향
을 주는 그런 것이어야 할 것이다 정치는 힘이며 문학은 아름다움이며 언론이란 정
의롭고 공정한 것이므로 그 본질성이 다른 것이나 상호 통해야 하는 그런 것일 것
이다. 오직 승화를 위한 언어일 때 상호작용이 가능할 것임은 분명하다.
/haianja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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