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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주>
이런 생각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삼강오륜의 덕목
을 지칭하여 말한 것인데 삼각오륜의 내용은 유교
권인 우리문화 뿐만아니라 서양의 전근대사회에
서도 유사한 윤리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역사적
가치이며 윤리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는 그 사
회의 이상과 함께 역사적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부
분입니다 근본사상을 따져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
다 /haianja the haianist
유교가 우리나라를 망쳤다.
유교가 우리나라를 망쳤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유교를 받아들여선 안되었다.
너무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난 유교에 대해 매우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절제, 금욕을 내세워 상업을 배척하고 여성의 사회적/일상적 지위를 까내리고 남성 상위주의, 남성 위주의 사회를 만들었다.
그리곤 '장유유서'라는 거창한 네 글자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진솔한 의사소통을 막아버렸고, 더 거시적으로 보자면 유생들이 근대화를 지연시킴으로써 세계시장에 다소 뒤늦게 진출했고 결국 성급한 민주화, 산업화를 초래했다.
이건 산업화/합리주의 시대, 근대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지극히 현대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나 현재를 고려한다면 유교는 많은 부분에서 사회악이라는 건 자명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도 모두 유교적인 이념 아래 형성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것들이다.
옳은 말을 해도 " 어른이 말하는데 왜 말대답하냐? "라고 1차적으로 차단한다.
무조건 ' 어른한테 말대답하는 젊은이는 버릇 없는 것들. 싸가지 없는 것들 '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젊은이들의 발언권을 박탈한다.
그 잘나신 어른들이 만들어 놓으신 이 좋은 교육제도와 사회에 대해서 비판을 해도 ' 네놈이 뭘 아냐? ', ' 닥치고 공부나 해라. '라는 식으로 말하기 일쑤다. 그럼, 당신들은 얼마나 알길래 한국 사회에 빈부격차의 팽배, 암묵적 신분제도의 형성, 비리, 정경유착의 만연, 그리고 사교육비의 과도한 상승으로 상류층들의 신분유지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이 나라 교육 등 그리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문제 등을 해결하지도 못하는지?
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드라마나 책이나 한국적인 부부상을 보면 항상 아내가 남편한테 대들면 어디서 여자가 남자한테 대드냐듯이 말대답 꼬박꼬박 하느냐느니하며 지극히 남성지향적인 말을 툭툭 내뱉으며 의사소통의 길을 완전히 차단하고 여자 위에 군림하려든다. 특히 지가 잘한 것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이따구로 말을 하는 장면은 정말 눈살이 찌푸려진다.
직업에 있어도 마찬가지다. 사농공상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교는 상업화를 지연시켰을 뿐만 아니라 직업귀천의식을 심화시켰다. 사회 전반적으로 '판검사는 높으고 장사꾼은 낮다. 천하다.'라는 의식이 잠재되어있다. 오늘날 한국 부모가 아이에게 원하는 직업의 종류가 30가지가 채 안될정도로 직업귀천의식은 다양한 직업이 쏟아지는 세계화의 틀 속에서도 시대에 역행하는 사회적 풍조를 만들었다. 장사 잘되는 음식점 주인들도 아들한텐 '판/검/의사가 되어라.'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 결과 이 나라에서는 마에스트로, 장인이 별로 없다.
유교는 좋은 점도 있다. 서양과는 다르게 발달된 효, 경로 사상 등등 굉장히 장점도 많다. 그치만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유교는 모든 것을 너무 "年長者" 위주로 본다. 신세대의 새로움, 창의력과 구세대의 경험으로 다같이 이끌어가야하는 이 시대에 유교라는 벽으로 둘 사이의 단절을 불러왔고 그 결과 오늘날 20~30대, 신세대는 겉돌게 되었고 구세대는 창의력 결핍으로 캐캐묵은 옛날 것에 의존해서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유교와 우리나라를 이런 식으로 표현할려고 한다. 유교가 어느날 우리나라라는 물 속에 들어와 '은연 중에 그 물을 흐리며' 구세대라는 물고기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신세대라는 물고기가 점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유교가 그것들을 미친듯이 잡아먹기 시작했다. 물고기들은 죽거나 겁에 질려 도망갔다. 지금은 물은 상당수준으로 썩어가고 구세대들은 물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모르다가 점점 지각하는 과정에 있다.
유교는 근절되어야한다. 유교는 오늘날 유교적 가치와 현대의 민주주의, 산업화 시대가 만나서 '아시아적 가치'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마치 전세계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양 행세하고 있는데 때려치워라. 유교는 우리 나라에게 더 이상 필요없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공자, 그는 과거엔 거의 절대적인 교과서였지만 지금은 버려야할, 개정해야할 교과서다. 개정하던지, 아예 추방하던지 그 둘 중 하나가 답이라고 본다. 이 둘 중 아무것도 행해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발전은 더 늦춰지거나 아예 퇴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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