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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척당한 ’유교’에 다시 관심고조 (E)

08/19/2008

베이징 올림픽대회는 중국의 급진적인 현대화 노력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중국인들은 사회적 조화를 위한 지난날 현인들의 지혜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새로운 유교(China's New Confucianism)' 의 저자인 미국의 정치학자, 다니엘 벨 씨는 중국에서는 옛 현인들, 특히 공자의 가르침이 다시 소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Daniel Bell, author of
2000년 넘게 중국은 스승이자 도덕철학가였던 공자의 가르침을 따랐었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유교학당과 서당들은 600년동안 황실에 의해 통치되었던 중국의 정부관리들을 배출했었습니다.

1900년대 중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유교를 일반국민을 억압했던 봉건통치의 잔재로 보고 이를 배척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서방측 학자들은 고대 현인이 이제 다시 태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베이징의 칭화 대학교에서 정치 철학을 강의하는 다니엘 벨 (사진)씨는 20세기 거의 대부분 기간동안 중국인들은 국가가 취약하고 헛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전통을 탓했었다고 지적합니다.

중국인들은 막스주의건 자유민주주의건, 영감을 찾기위해 서방측에 눈을 돌렸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까지는 중국인들은 여전히 서방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점점더 자체 전통을 되 돌아보고 있다고 벨교수는 말합니다.

유교적 가르침에 따르면 사회는 잘 정의된 인간관계와 의식 준수, 개개인의 행동규범, 충성심과 배움, 성취와 공적등의 여러가지 덕목들에 기초합니다. 벨 교수는 유교에서 사회 생활의 기초는 가정이라고 말합니다.

벨 교수는 유교의 가르침은, 가정에서 도덕성을 익히도록 하고, 가정에서 배운 도덕성을 가정밖에 나가 국가와 더 나아가서 전세계에 적용하도록 한다고 덧붙입니다.

벨 교수는 중국의 초기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유교를 배척하고 유교에 맞서는 고대 학문인 관료적 형식주의를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관료적 율법주의는 정부를 격상시키고 무력을 통치 수단으로 삼도록합니다. 유교를 배격한 것은 중국 공산당이 처음이 아닙니다. 약 2000년 전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 또한 유교를 배척해 수백명의 유생들을 생매장하고 역사책을 제외한 모든 책들을 불살라 버렸습니다. 이른바 분서갱유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보다 유화적 접근방식의 유교는 되살아 났습니다. 벨교수는 첫 황제처럼 초기 공산주의자들은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벨 교수는 그러나 일단 국가가 강성해져, 외국 위협에 대처할 수있는 여유와 자신감이 생기면 20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교의 연성권력이 자신감을 재 충전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지금 그와 유사한 단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벨교수는 매우 혹독한 전제적 통치방식은 유교보다는 관료적 형식주의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벨 씨는 정부 지도자들로 부터 일반 대중에 이르기 까지 중국 사회의 모든 계층에서 유교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의 유교 학자, 유 단이 2006년도에 펴낸 책은 이미 1천만 권이 팔렸습니다. 벨 씨는 칭화대학교 학생들이 유교 강의를 듣기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몇몇 중국 논평가들은 '전국적인 배움의 열기'로 불리우는 최근현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벨 교수는 그러나 중국전통의 일부는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현대 중국의 목표에 부합된다고 말합니다.

벨 씨는 베이징 올림픽은 우정과 조화라는 유교적 이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개막식이 유교의 가르침을 인용했음을 지적합니다. 벨교수는 또 올림픽대회 행사중에는 포함되지 않은 유교의 다른 가르침을 지적합니다. 즉, 조화가 순응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관찰입니다. 벨교수는 바로 이부분에 관한 전통적 가르침을 더 알기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정치철학자, 다니엘 벨 씨는 중국인들의 스스로의 과거에 대한 재발견에 고무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과거 재발견은 미래건설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창설해 가는 과정에 있어 국가적으로 중국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벨교수는 강조합니다. 

*****

The Olympic games are drawing attention to China, which is undergoing sweeping changes as it modernizes. Yet some in China look to the past for inspiration, to the ideas of social harmony of the philosopher Confucius. Mike O'Sullivan spoke in Beijing with political scholar Daniel Bell, author of a book called "China's New Confucianism," who says the thought of the ancient Chinese sage is being revived.

For more than 2,000 years, China was guided by the teacher and moral philosopher Confucius. For 600 years, this Confucian temple and university complex in Beijing was at the heart of a national system that trained the scholar-officials who ran imperial China.  

Twentieth century communist revolutionaries rejected Confucianism as a part of China's oppressive feudal past. But Chinese and Western scholars say the ancient sage is being rehabilitated.  

Daniel Bell teaches political philosophy at Beijing's Tsinghua University.

"Throughout most of the 20th century, China felt itself weak and vulnerable and they blamed their own traditions for their problems, and they looked to the West, whether it was Marxism or liberalism for inspiration," he said. 

"They sill look to the West to a certain extent, but more and more now they're looking at their own traditions," he added.

Confucius taught that society should be based on well-defined relationships, observance of ritual, personal rules of conduct, virtues like loyalty, and on learning, accomplishment and merit. Bell says that for the ancient sage, social life begins with relationships in the family.

"And you're supposed to learn about morality through the family," he said. "And then you extend morality outside non-family members, first to the nation and then it reaches eventually to the whole world."

Bell says China's early communist leaders rejected Confucianism and turned to a rival ancient system known as Legalism, which elevates the government and embraces force as a means of control. They were not the first to do that.

Qin Shi Huang, the emperor who unified China, rejected Confucian learning more than 2,000 years ago, executing Confucian scholars and burning their writings. But Confucianism revived, with its softer approach to power. Bell says that like the first emperor, the early communists struggled to consolidate their power.

"But once the country becomes stronger, less vulnerable to foreign bullying and more self-confident, then I think the Confucian ways of soft power can begin to reassert themselves, just as they did 2,000 years ago," he said. "I think we have a similar development now, where there won't be this very harsh kind of authoritarian way of governing, which owes much more to Legalism than to Confucianism."

Bell sees renewed interest in Confucius at all levels of Chinese society, among government leaders and ordinary people.

A 2006 book by Chinese Confucian scholar Yu Dan sold 10 million copies, and Bell says students are flocking to classes on the subject at Tsinghua university.

Some Chinese commentators have criticized this focus on the past, known as "national studies fever." But Bell says parts of the tradition mesh well with the modern Chinese goal of building a harmonious society.

He says the Beijing Olympics are inspired by Confucian ideals of friendship and harmony, and notes that the opening ceremony quoted Confucian sayings. He cites another Confucian theme not included in the program, the observation that harmony does not demand conformity. Bell would like to hear more about that part of the tradition.

Still, he is encouraged by China's rediscovery of its past, which he says will serve the country well as it shapes new institutions for its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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