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사의 개념정의

유학사(儒學史)란 유학(儒學) 자체의 정의가 선행되어야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아직은 명확히 정의되지 못한 개념이다. 그러나 유학 자체의 정의는 일종의 사상사의 입장에서 역사적으로 정의되어야할 것이므로 역으로 유학사를 통해서 유학의 정의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학의 사상사적 의미를 탐구할 때 그역사적 의미란 결국 넓은 의미의 사상사적 의미가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유학이 사상이라고 정의되거나 아니면 지성이라고 정의되거나 철학이라고 정의될 경우 이는 서양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기 때문에 그 독자의 개념 파악이 어려워진다는 데 있다. 그러므로 역사상의 실제 용어를 사용하면서 유학 내지 유학사를 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유학사는 문자그대로 유자들이 수행한 학(學)의 역사이다. 우리말로 하면 배움의 역사이다. 그러므로 유(儒)라고 표현된 인격과 그 배움의 결과를 말한 학(學) 즉 배움의 개념을 주로 사용하면서 그 정의를 탐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사상사나 지성사란 그 다음에 비교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특별한 다른 용어를 차용함이 없이 유학이라고 부르면서 그 성격과 역사를 논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론 유학이란 개념을 그대로 써서 일정한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유교란 용어도 아울러 명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될 것이다.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