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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Rembold 2008
유교-일반적 사색의 길 모색
유교는 본시 일반적 사색의 길이며 전인적 지성의 길이었다
역사상 이 삶의 지혜는 정형화되고 각 시대의 모순에 규정지
워지면서 분절적인 발전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직선적 진보는
곤란에 직면하였다
유교의 원래 공능이 미약해지면서 지식과 문헌 위주의 관행
이 지속되었고 그결과 유교는 일대 위기에 직면하곤 하였다
급격한 근대화 속에서 유교는 또 한차례 일찌기 없었던 최대
의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유교의 사상내의 문제로서는 역시 처음의 전인적 접근이 약
회되면서 논변적 지적논리가 압도하였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철학에 가까운 사색이 처음 체계를 갖춘 것은 중용과
대학에서 였다 이는 춘추전국에서 한나라 시대에 걸져 집성
되고 다듬어진 유교학파 내에서 일어난 나름대로의 자기회
복 혹은 발전의 한 경향이었다 이는 송나라때 성리학에 의해
극에 달하였고 양명학으로 나아갔다
또하나의 문제는 권력의 개입이 가져온 학문의 순수성의 약
화를 들 수 있다 이는 다른 말로 제국주의유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한나라 이후 유학이 제국에 봉사하였을 뿐 아니라
나아가 학문자체가 제국주의적 성향으로 구조화되어 특정한
이념을 중심으로 재조직되면서 복잡다단한 구조를 강조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생동하는 사유가 아니라 고정된 사유구조
라는 틀을 공고하게 하여 역동성을 잃게 되었다
이제 전의 원의와 개념을 그대로 음미하고 초기 역사와 문화
를 비교하면서 장구한 일관성을 다시 회복하는 일이 매우 소
중한 것으로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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