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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Hirst1
.......제19회 청담미술제 <갤러리아 순수>의 전시에서 구연주 작가는 “유교 사상 및 태극 철학을 오방색의 유화로 표현하는 일은 동양의 생명 존중 사상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라고 하였다. 한편, 공기평 작가는 기존의 산수 풍경화에서 코믹한 요소가 담긴 ‘Funny Funny’ 시리즈를 선보이고 위성웅 작가는 캔버스 위에 유리구슬을 붙여서 몽롱한 그의 정신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시 때마다 그들만의 새로운 진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이 과거와 현재의 단절과 연결 등 수많은 진화의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음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Steven Hirst, 1965~)는 종전의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개념미술에서 벗어나 ‘The Wallace Collection’에서 개인전 ‘사랑한 적 없어(No Love Lost)’와 화이트 큐브(White Cube) 갤러리에서 ‘문제 없어(Nothing Matters)’라는 제목으로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작가로서의 변화를 추구한 것”이라고 하였다. 데미안 허스트는 스스로 진화의 패턴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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