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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피어난 꽃들

하이안자 2009. 12. 16. 03:40

 

 

Shirley Novak11

 

 

 

 

피어난 꽃들

 

 

잎들은

절실한

외침이다

 

하늘로

눈부시게

아름답게

의연하게 설 줄은

스스로 몰랐으리라

 

뿌리를 내려

지표를 비집고

내밀고 나올 때

이같은 찬연함으로

솟아날 줄 알았으랴

 

몸을 세워

바람을 이겨낼 때

어찌 그 뒷날이야

생각할 수 있었으랴

 

행복은 전연 소리없이 오는 것

기쁨은 의외의 시공에 있는 것

그 것이 비록 일순간일지라도

영원해지는  비밀을 생각한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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