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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국선언에 동참했던 교수중의 한분이 최근 일간
지에 기고한 글에서 '사회의 대학 비판'문제를 두고 '대학
의 자정능력에 맡길 일이다' '개인보다는 기관이 해결해야
한다' '대학을 우습게 안다' 는 등의 소회를 적은 것이 마음
에 걸린다. 그는 표절의 문제 등등을 거론하면서 로댕을 말
하기도 하였다. 특히 그는 '대학이란 사회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어 한국제도권지식인의 특징
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한국의 문제는 <권력>이 개인을
억누르는 복합체제의 어려움 속에 있다고 할 것인데 그 권
력지향성을 부드럽게 자연의 에너지로 전환해야만하는 것
이 자유지식인의 사명일 것이다. 종교권력 문화권력 학문
권력 그리고 제도적 정치적 행정적 권력, 경제권력 등이 각
자 비약하고자 하고 합종연회하면서 무소불위화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런 의식이라면 시국선언은 큰 의
미가 없어질 것이다. 한국일보 2010-5월 3일자 참조.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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