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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Miller
흙
물에서 일어나
나무로 자라나고
불로 피어나는
오행의 순환은
나에게 무의미했다
물일 때는 열로 기화했었고
나무일 때는 증기로 탄화하였다
화생토가 아닌가 이미
오래 전에 흙이었다
흙이 되고 재가되는 것은
사실은 새로움의 질료다
흙은 다시
타고난 화로에서 날려
노란 색을 얻는다
더 탈만한 것이 내게는
이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 흙 위를 그 대지를
마음껏 달리니니
-hai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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