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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Willikens 2007
빛
허공은
빛의 근원이 아니다
단지 지나가는 행로다
빛은
다져진 실체의 결과다
뭉쳐진 진실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정신이
허령불매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진실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이 뜨거운 불일지라도
아름다운 빛일지라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희노애락과
애오욕은
하나의 진실에서 나올 때
아름답다
우뢰같은 마음은
우주를 흔드는 것이므로
우린 진정한 울림의 소리
진동의 빛을 느껴야 한다
그게 바로 생기다
창가를 밝히는 광선보다는
창가에 둥근 구체가
사람에게 던지는 강렬한
울림이 보인다 그게
진정한 빛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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