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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시/빛

하이안자 2010. 7. 24. 11:34

 

 

 

 

Ben Willikens 2007

 

 

 

 

 

 

 

 

 

 

허공은

빛의 근원이 아니다

단지 지나가는 행로다

 

빛은

다져진 실체의 결과다

뭉쳐진 진실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정신이

허령불매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진실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이 뜨거운 불일지라도

아름다운 빛일지라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희노애락과

애오욕은

하나의 진실에서 나올 때

아름답다

우뢰같은 마음은

우주를 흔드는 것이므로

우린 진정한 울림의 소리

진동의 빛을 느껴야 한다

그게 바로 생기다

 

창가를 밝히는 광선보다는

창가에 둥근 구체가

사람에게 던지는 강렬한

울림이 보인다 그게

진정한 빛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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