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물에 대해서
物 彩 ... 文 彩
사물 자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물채라고 한다. 사람이 창조한 가치와 아름다움은 문채라고 한다. 물채란 사람이 발견하여 향유하는 것이고 문채란 사람이 창조하여 누리는 모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합쳐서 문물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역사란 바로 문물 창출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생존만을 위한 삶이라면 이를 문물이라고 병칭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물 가운데는 사사로움과 이기주의와 권위와 무력은 예와가 된다. 비록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반생명적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므로 문물이란 절제와 생명 즉 어짐 삶의 성과이어야 한다. 이를 도덕주의 예술론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때는 도덕이란 비역사
적인 것이라고 매도당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도덕과 윤리는 역시 역사의 중심이다 또한 문학에서 한동안 경시되었던 권선징악이란 영원한 생명의 주제어일 것이다. 다만 그 이야기가 새롭고 절실하고 아름다움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나는 최근에 효도의 미학이란 용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효의 정신이 동아시아적 정신의 기초 중핵이었기 때문이다. 내 비록 이를 충분히 수행하고 있지 못하더라도 가치관으로서 이를 능가할 것이 없고 그로부터 인 의 예 지 등의 방대한 사색고 이념의 주제어가 창출되었기 때문이며 이것이 바로 예술정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이안자-
春 秋 學 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