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학
난 아름답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고운 것은 저멀리
아득한 그 곳 닿지못한다
난 행복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주어지는 것이 있고
난 그속에 매일을 잇는다
삶이란 그 위에 세워진다
난 사실 바라는 게 없다
나의 하루는 목마르지만
나태한 웃음을 원챦는다
난 또한 불행을 모른다
그건 사람이 만든 것 뿐
사실 불행이란 건 없다
아름답지 않은 건 없다
물처럼 바람처럼 흐름
그것이 아마 이상일 것
부드러운 결로 족하다
그림 하나 그릴수 있고
글줄 하나 쓸 수 있고
바라는 것 소박한 그것
이어갈 수만 있다면야
누구나 말하는 기쁨들
그 몇개만이라도 얻고
아니 단 하나라도 갖고
든든히 살 수 있다면야
-하이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