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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통령 시대를 맞고서 국가가 최대의 난국을 만나고 있다

경제개발 시대 50년의 근대화의 후유증이 크게 일어나고 있고

왜곡된 역사의 궤도가 비틀린 채로 갈지자로 나아가는 우리시

대의 진운이 여전히 어둡다 명암이 길라지지 않고있기 때문이

다 그 내부에는 지속되는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어 3중고

의 무거운 그림자가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 젊은이들은 감각적 순수주의에 빠져 정

체성을  잃고 있으며 탈화된 자아만을 간직하는 경향을 나타낸

다  기성세대 역시 생의 의미를  상실하고  방황하고 있으며 지

위 고하를 막론하고 지성의  심천을 막론하고 인격의 유리현상

을 드러내며 난국에 뻐져들고 있다 

공자의 안빈낙도는 전근대의 것이라고  비하하며 무한 경쟁의

밀림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최근에 삶의 무력감을 통감

하다가 역시 안빈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의외의 평안을 얻고

있다

단지 성현의 시대에는 왜 부와 권력 그리고 자아성취보다는 원

칙을 중시하였는가를 잠깐 생각해보는 것으로 족하였다 그것이

바로 역사의 힘이었으며  진정한 문화의 근저였음을 다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몇년전 모 대통령의  취임사를 분석한 글은 모 신문에 기고

한 적이 있었다 역사의식의 부재가 그 주제였다 지금 다시 그 주

제를 생각한다 한치의 진전도 없기 때문이다 역사교과서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화  전번에 걸친 역사적 전승성을 상실한

우리의 역사정신 때문이다 그것은 삶의 정신이며 개개의 삶으로

구현되는 그 총체로서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

가? 깊은 학식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의지의 문제며 자신을 성

찰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넉넉한자들은 향락에 빠지고 극단적 이기주의로 흐르는현상 그

리고 빈핍한자들은 무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 그대로는

어떤 정신도 일어날 수 없다 비록 성자가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

도 그 짙은 어둠 속에서 빛날 수 없고  자긍심을 지닐 수 없을 현

실이다  극기복례란 말의 의미를 되새긴다 국가의지도 마찬가지

이다  통제로서  나라를 다스리려 해서는 않된다  국민의 신성한

자유를 보장하고 그들의 존엄함을 지키고 그들 삶을 안정되게하

는 일이 제일이며 국방이 다음이고 경제성장은 그  다음이다 국

민을  지도하고 교육하려는  권력과 행정은 최악의 금기다 그런

것은 국가가 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문화가 해야하는 일이

그와 같은 기초가 전연 생각도 되지 않는 우리에게 지금 닥친 위

험은 너무도 심각하다 전쟁의 공포 강대국의 냉혹함 이런 것들를

해쳐갈 국민적 역량과  지적 정의적 총화가  이루워질 수 없기 때

문이다 말잘하는 자들이 넘치지만  진정한 우국의 선비는 없지않

은가?  전쟁을 포함 모든 승리란 지적 의리적 우월함에서 이루어

진다 지도력이란 것도  그 예외는  아니다  오늘날 국제적 지도력

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진정한 비극은 아마도 국내의 난맥상 국제의 냉혹

함으로부터 빚어질 것이며 그 와중에서 우리가 살아갈 길은 오직

넓은 시야에서 역사적 정당함을 추구하는 개인의 힘 뿐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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