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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론
"총체적 천민화의 광풍"
근래 십여년의 삶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급변을 느낀다
자본주의의 거대한 성장과 지배력의 위용이라든지 사람
들이 세속적 행복을 추구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점증
그리고 표피화되고 깊이를 잃어가는 삶의 질의 변화 같
은 것들을 절실히 접하게 되는 것이었다 모두들 그에
휩싸여 자아를 잃어가는 모습을 본다 유교의 의미와 위
상을 다시 챙겨보게 되는 중요한 이유다 요즘처럼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천민화되었다는 이야기는
역사상 들어본 적이 없었다 시대를 이끌어갈 온당한
지도력 이렇게 공백화되고 사이비 지성이 활개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힘과 권력과 욕망이 사회를 지배해온 것
이 역사의 실상이지만 오늘처럼 비인간화 되었던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역사상의 자연주의나 탈인간이란 멋
과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었지만 오늘의 비인간화는 결
국 스스로를 노예수준의 천한 존재가 되는 길을 여는
것일 수 밖에 없으므로 휴머니즘과 인간주의가 얼마나
공허한 것임을 알겠다 군자가 사라진 시대 군자를 닮으
려는 사람들이 거의 소진해가는 그런 시대는 아마 역사
에 다시 없었으리라
와해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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