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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주>
유교란 이미 역사적 영속성을 확보한 체제이므로 그 유효기간을 논하는 것이
넌센스이지만 오늘의 시대에 유교의 지나친 쇠퇴현상은 유효기간을 논하기에
이른 것이다 유교사상은 그 이론적 발전의 방향과 성과에서 보거나 원천적
본질에서 보거나 양면에서 모두 살아있는 오늘의 삶의 체제다 엄연한 현행체
제를 부정하고 비판하는 것은 무리이며 자기부정일 것이다 우리 문화와 삶 속
에 이미 정착된 삶과 창조의 양식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연관된 시론이 있
어 이래에 게시한다
-와해산인-
..........
이렇게 본다면 성리학의 본질은 인간은 자신의 마음속의 이치를 통찰하여 자신의 존재가 우주의 이치와 일치됨을 자각하고 이에 따르는 수양을 쌓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수양의 공부를 통해 자신의 내부의 인욕을 없애고 本然의 性으로 돌아가면 존재일반의 원리와 합일하게 된다. 이런 경지에 도달한 이상적 인간을 유학에서는 '성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성리학의 본질은 인간이 지닌 모든 가능성을 철저한 수양을 통하여 실현하고 완성해서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밖의 문제는 여기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은 존재일반의 이치를 체득하고 이를 인간의 당위로서 구현할 때, 안으로는 자기를 완성할 수 있고(內聖), 밖으로는 정치·사회적 본질의 실현(外王)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유교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자각과 자아실현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유교는 현재의 우리 사회의 문제인 인간소외와 자기정체성 상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교의 유효기간은 끝난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그 유효기간은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유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병폐, 예를 들면 유교문화의 보편주의에 사로잡혀 민족의식에 대한 자각없이 중국중심의 사대주의에 사로잡혔다든지, 가치의 지향이 보수적이어서 역사적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낮다든지, 지배층 중심의 신분윤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본래의 민본정신의 실천을 경시했다는 등의 내용은 유교의 본질에 기인했다기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병폐 때문에 유교의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하는 것은 빈대 한 마리 잡기 위해 집을 태우는 것과 하등의 다를 것이 없다.........
참고글 : 유교/아시아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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