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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함의 정체
찬란함이란
별다르지 않다
깊은 흑암에 투사되고 대비된
보통 일반의 일상 에너지다
찬란함이란
새롭지 않다
암흑과 빛이 서로 비정형으로
어울린 교묘함이다
통찰과 지혜 영명함 역시 단지
무지를 헤쳐가려는 지적저항일 뿐이다
삶과 생명이
어찌 이와 다르랴
죽음의 침묵에 직면하여
지상의 흙과 돌과 물과 바람이
서로 모이고 부딛어 내는 소리이며
바로 그 예기찮은 어떤 움직임이다
말이 안되는 현상으로
채워져 가득한 것이다
어둠과 황량함과 냉기가
바다같이 산같이 쌓이고 고여
그 반발과 부딪음이 극에 달할 때
그 때 쯤 아마 창조의 새 공간이열린다
한 순간의 존립을 감사할 때
촌각 뒤의 안락함도 보장할 수 없을
순간에 명줄은 스스로 부활한다
뿌리를 내리고 일어선다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함
바로 그것이 진상이다
부르지 않아야 오는 것
하지 않아야 비로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빛이다
현자가 대안이 아니며
성인이 대수가 아니다
속내의 소리를 듣고
모든 안쪽 울림을 느끼면
스스로 꿈틀이며 나아가는 것
우린 그 위대함을 믿으면 된다
찬란함은 한 순간도
없은 적이 없었다
-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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