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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마음의 길

하이안자 2014. 7. 10. 04:20








마음의 길




마음을 못 가져

둘만한 곳 없고

갈만한 곳 없어


어느날 갑짜기

바람이 됐나봐

길을 잃었나봐


마음은 언제나

흔들리며 오고

돌아서 나간다


가고 또 오면서

움직여 살아나

빈 곳을 채운다


들고 또 나면서

긴 자락 이어져

목숨을 감싸고

선회하는 것을


자유로운 고삐

잡으려 하지마

묶으려 하지마


그렇게 느끼고

또 말해야만해

그 누구에게도


너무도 늦었고

나약한 깨달음

그래도 기쁘다

진실은 신이며

가장 존엄하고

제일 강력하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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