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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길
마음을 못 가져
둘만한 곳 없고
갈만한 곳 없어
어느날 갑짜기
바람이 됐나봐
길을 잃었나봐
마음은 언제나
흔들리며 오고
돌아서 나간다
가고 또 오면서
움직여 살아나
빈 곳을 채운다
들고 또 나면서
긴 자락 이어져
목숨을 감싸고
선회하는 것을
자유로운 고삐
잡으려 하지마
묶으려 하지마
그렇게 느끼고
또 말해야만해
그 누구에게도
너무도 늦었고
나약한 깨달음
그래도 기쁘다
진실은 신이며
가장 존엄하고
제일 강력하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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