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죽음을 느낄 때쯤
가끔 막연히
죽음이 두려울 때가 있다
죽음이 무서워서라든가
삶에 큰 애련함이 있어서는 아니다
아직 무언가 못다한 일들 때문일 것이다
혹 실로 죽음이 다가왔음을 느낄때
그런 때가 있을 것이다
그 때부터 죽음의 순간까지의 시간
바로 그 크기가 전 생에의 크기와
맞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을 알아야만이
내 삶의 폭과 너비를 알 것인데
아직 알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아직은 더 과욕으로 혹은 느슨함으로
덧없는 계획과 시도를 더 할 것이다
전연 무의미할 수도 있는데도
그러다 어느날 갑짜기
내 사라진다면 그선 정말
두려운 일일 것이다
마무런 준비나 마무리가 없이
무책임하게 가는 것이
그렇다는 것일 뿐이다
지금의 매순간을
죽음의 기간처럼 산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하이안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시공
- Bruce Cohen
- 편향지지율
- 폴 레몬
- Carmen Cicero
- 홍익인간 연의 논어
- 자연주의
- 삼재사상
- 열정
- 문재인
- 회흑색
- 유교
- 항적도
- Helmut Dorner
- 팔괘
- 해군항적도
- 한스 호프만
- 이상
- 일기
- 하늘그리기
- 존재
- 문명
- 홀홀히
- 폴헨리브리흐
- Karin Batten
- 휘쳐
- 요즘
- 헬렌후랑켄탈러
- 새벽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