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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삶
전률하는 일상은
어딘지 아닌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격렬한 떨림으로 산다
한 순간의 고요함은
우리들의 희망일 뿐
중심에서 표피로 타고오르는
진동하는 파동의 끝을
우리는 걸어가는 것을
빛처럼 나아가
무지개처럼 펼치고
우뢰처럼 한 순간을
완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 우린 익숙하지 못하리라
삶이 그렇게 살떨리는 것임을 알라
그것이 원초적 생명의 모습이리니
그 처열함의 크기는 그대로
내 목숨의 강인함에 비례하는 것
초단파로 떨면서 살라
혼절하는 놀라움
그 생경함으로
천애의 머나먼 거리
소리도 도달하지 못하는
격절의 덤덤함으로
차거운 얼음을 품고
무쇠같은 담담함으로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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